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8강 (문단 편집) ==== 총평 ==== >'''[[김동준(게임 해설가)|김동준]]: 삼성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이 경기 전에 ESPN에서는 삼성을 파워 랭킹 1위로 수정했다. 죽음의 조라 불리던 D조에서 5승 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기록했던 삼성의 현재 능력을 그대로 반영한 것인데, 이번에는 그 ESPN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반면 C9은 홈 어드밴티지를 주장하던 일부 팬들의 의견이 무색하게 8위였는데 여기서도 ESPN은 틀리지 않았다. 1세트만 하더라도 중계진을 비롯한 대부분은 삼성이 밴픽 싸움에서 밀렸다고 이야기했다. C9은 버티기만 한다면 후반에 더 유리한 조합이고, 그동안 삼성은 정석적이면서 후반 지향형 운영을 선보였기에 초반에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가야 하는 조합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그 말은 딱 초반 10분까지만 사실이었다. 앰비션이 활발하게 갱킹을 다니면서 킬을 만들어 내고 탑은 큐베가 임팩트를 상대로 솔킬을 연속으로 내면서 기세가 순식간에 기울었다. 결국 삼성은 1세트를 27분이라는 놀라운 속도로 끝내면서 이미 보는 사람들은 거의 모두 3:0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2, 3세트에서도 삼성은 전 라인에서 C9을 압도하며 철저하게 무너뜨렸다. 미국 관객들은 3세트가 되어서는 대부분 응원을 포기하고 해탈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했다. 삼성의 경기력은 흠 잡을 데가 없이 완벽했다. 큐베는 해설진들이 계속 강조할 정도로 북체탑인 임팩트를 상대로 매 경기마다 솔킬을 따내는 미친 폼을 보여주며 오늘 경기의 최고 수훈갑으로 평가받았다. 북미 팬들도 저렇게까지 탑이 잘할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 C9은 임팩트를 중심으로 미드 바텀이 5:5로 가져가면서 미티어스가 날뛰는 그림이 승리 공식인 팀인데, 이 승리 공식의 전제조건은 임팩트가 상대보다 앞서거나 상대 정글러의 동선을 낭비하게 하는 것이다. 그런데 큐베는 오히려 임팩트를 연속으로 솔킬내면서 아예 그림을 처음부터 망가뜨려 버렸다. 임팩트가 무너지자 열세였던 미드와 바텀은 우왕좌왕했고, 앰비션은 이를 놓치지 않고 카정과 갱킹을 적재적소에 선보이며 게임을 끝냈다. 중간중간 옌슨이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크라운이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고, 열세였던 바텀은 스니키가 장렬히 산화했다. 미티어스가 탑 말고 다른 라인을 봐주려고 했으나 앰비션이 이를 다 눈치채면서 철저하게 커버를 해준 덕분에 전혀 힘을 쓸 수가 없었다. 더불어 코어장전은 3세트 동안 단 1데스만을 기록할 정도로 완벽한 운영을 선보였다.[* 그 1데스마저도 3세트 때 즐겜 모드에 돌입해서 포탑 하나 깨자고 적진 한가운데에 텔을 탄 큐베를 구하다가 나온 것이다.] 물론 서폿이 적게 죽는다는 게 무조건 승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코어장전은 원딜인 룰러를 살리면서 자신도 깔끔하게 살아나가는 입롤에 가까운 모습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반면 C9은 북체탑 임팩트를 집중적으로 케어해나가면서 어떻게든 풀어가려고 했지만, 상대적으로 케어를 덜 받은 임팩트가 무리하다가 솔킬을 따이기도 하고 바텀은 라인전부터 무너지며 스노우볼링을 가속화시켰다. 거기다가 스니키가 잼니키가 되면서 1, 2세트에서는 라인전에서 박살나고 3세트에서는 이상한 판단으로 계속 몸을 대주는 쓰로잉으로 존재감이 확 사라져 버렸다. 정글은 솔랭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옌슨의 경우 롤드컵 시작 직후 [[롤러와]]에서 LCS NA를 중계하는 임시현 해설이 잼라인을 언급하며 "잼라인의 수장 잼구가 화제인데 옌슨도 잼슨으로써 잼라인에 넣어야 한다."고 어필한 적이 있다. 1세트에서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기는 했지만 그 이후의 의아한 플레이들을 보면 해외 리그에 정통한 임시현 해설이 롤러와에서 왜 그런 평가를 내렸는지 알 수 있는 경기력이었다. 바텀 듀오 싸움에서 룰러 - 코어장전 듀오는 3세트 도합 20/5/52 라는 괴물같은 KDA를 찍었는데, 스니키 - 스무디 듀오는 3세트 도합 1/27/22 라는 희대의 KDA를 찍어버렸다. 사실 탑이 5:5를 가도 밑에서는 답이 없을 것이라고 다들 예상했는데 그 탑이 1:1에서 졌으니 0:3 완패는 어쩌면 필연적인 결과이기도 하다. 1세트 끝부분부터 C9 선수들의 멘탈이 흔들리는 게 보였는데, 3세트 때는 포탑 퍼블을 엄청나게 일찍 공짜로 따놓고도 생각 없는 플레이로 여기저기서 손해만 계속 보다가 무난하게 털리는 경기력을 보였다. 가장 의외의 결과는 역시 탑 라인전. 물론 큐베의 막강한 라인전은 썸데이를 도륙내 버린 선발전 때부터 증명이 되었지만, 북체탑의 자리를 굳건히 잡고 1:2로도 밥 먹듯이 킬을 따내던 임팩트와 붙으면 어떻게 될지는 의문부호가 있었는데 첫 경기부터 그 물음표는 그냥 증발해 버렸다. 사실 양 선수의 비교 대상이 좀 심하게 차이가 나기는 했다. 큐베는 한때 라일락에게도 지는 얼마 안 되는 탑솔러로 시작했지만 자타공인 탑신병자의 나라 한국의 LCK에서 듀크, 스멥, 썸데이 같은 피지컬 괴물들과 트레이스, 샤이 같은 묵직한 선수들과 같이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라인전이 크게 밀리지 않게 되었으며, 부족했던 텔레포트 합류의 활용도 점점 완화된 데다가 제각기 다른 특징을 지닌 선배들에게 좋은 가르침을 받은 끝에 대회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탑솔러로 성장했다. 하지만 임팩트는 기껏해야 성장하지 못한 후니, 조별 리그 2주차에 이미 큐베에게 복수당한 하운쳐 정도가 그나마 경쟁이 되었기에 탑솔러 흉가인 북미에서 호랑이 없는 굴에 여우가 왕이 된 셈인 게 증명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삼성의 남은 불안함은 밴픽에서 드러났는데, 라이즈와 신드라에 대한 대비가 안 되었는지 3세트 내내 밴하는 모습이 있었다. 전성기 그 이상의 폼을 보여주는 류의 라이즈와 신드라 실력이 거의 괴물 수준이고 ANX의 원투펀치 중 한 명인 키라 역시 뚜벅이 AP 메이지에 매우 조예가 깊은 미드 라이너인 것을 감안한다면[* 그나마 다행인 건 키라는 이번 대회에서 두 챔피언 다 픽을 안 하고 있다.] 4강전에서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이다. 하지만 이번 롤드컵에서 필밴이라 할 만한 OP는 신드라와 니달리 정도이므로 저격 밴을 고려하지 않으면 별 영향이 없을지도 모른다. 이날 경기에서 북미의 최후의 희망인 C9을 위해 "TSM! TSM!"을 외치던 직관 북미 팬들은 C9을 같은 구호운율로 응원할 수 없게 되자 '''"Let's go! C9!"'''이라는 다른 응원구호를 썼는데, 이 구호는 [[전미 농구 협회|NBA]][* [[토론토 랩터스]]가 이 구호를 쓴다. WE THE NORTH로 대표되는 [[스코샤뱅크 아레나]]의 열광적인 팬들의 챈트는 가히 압도적이다.]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 등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널리 쓰이는 응원구호이다.[* [[존 시나]]의 응원 챈트로도 자주 쓰인다.] 목이 빠져라 외쳤지만 결국은 0:3 셧아웃.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